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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ㆍ혼란 키우는 인포데믹 강한 처벌로 경계
불안ㆍ혼란 키우는 인포데믹 강한 처벌로 경계
  • 경남매일
  • 승인 2020.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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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사 태를 펜데믹(pandemic. 세계 대유행)으로 선언했다. WHO는 전염병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1~6단계로 나누고 있고 펜데믹은 최고경보단계인 6단계이다. 한마디로 전 세계에 전염병이 널리 퍼졌다는 의미이다.

그동안 WHO는 펜데믹 선언을 미뤄온 감이 없지 않다. 이전부터 세계 GDP 5% 손실이라는 내용이 전해지는 등 펜데믹 선언은 전염병을 넘어 경제적ㆍ심리적 불안 등 여러 분야에서 여파를 미치기 때문인데 펜데믹 선언으로 세계 증시 폭락 등 당장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그러나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이 가짜뉴스 등 인포데믹(infodemic. 정보 감염증) 현상이다. 펜데믹 선언 이후 불안감을 부추기는 허위정보가 넘처나는 이른바 인포데믹 현상이 나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한층 더 어렵게 한다. 허위정보가 범람하면서 감염병과 관련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찾아내기 어려워지고 이 때문에 사회 구성원 사이에 합리적인 대응 대신 불안과 갈등을 확산하게 된다. 특히 가짜뉴스는 회복할 수 없는 정도로 번지고 있다. SNS 정보를 바로 퍼 나르는 대신 조금 느리게 반응하면서 정보의 진위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칫하면 자신도 가짜뉴스 전파자가 돼 우리 사회를 불안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사회 독버섯이 될 수 있다.

정보는 사실일 때 그 가치를 발한다. 우화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 정보 유포는 자신과 가족,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코로나19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사회의 독버섯인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처벌로 막아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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