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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쓴 시
가을에 쓴 시
  • 경남매일
  • 승인 2020.03.1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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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정

평지와 언덕으로 이어지는 서정이

산 너머 남 같아

쓰레기통으로 간 구깃구깃한 종이

갇힌 궁시렁궁시렁을

애써 외면하지 못한

갈무리하는 손이 편안하다

가을이

이국의 하늘처럼 낯설게 있다가

낯익은 바람으로 있다

가장 나다운 시편이 되는 것

그런 거지 뭐

<시인약력>

- 호 : 敬天(경천)

- 경남 거창 출생

- 창원 배꽃 어린이집 원장 역임

-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2015) 등단

- '현대 시조' 시조 부문(2016) 등단

- 영남시조문학회 동인

- 대구 문세사람들 동인

-장유문학회 동인

- 시집 '우듬지 빈 둥우리를 지키는 바람'

- 공저 '文世 사람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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