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7:23 (토)
카뮈 ‘페스트’ 찾는 독자 급증
카뮈 ‘페스트’ 찾는 독자 급증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3.16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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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작년비 18.2배 ↑

베스트셀러 역주행 이례적 현상
소설 ‘페스트’ 책 표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전염병을 소재로 한 소설 ‘페스트’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2일 사이 ‘페스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배나 뛴 3천 500부가 팔렸다.

그중 민음사의 페스트는 3월 첫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소설 부분 8위를 차지했다.

신간이 지배하는 베스트 셀러 순위에 고전 명작 시리즈가 재진입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교보문고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리 캠페인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책 읽을 시간이 많아진 것과 tvN 독서 프로그램이 소설 ‘페스트’를 집중적으로 다뤘기 때문이라고 봤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공포와 죽음, 이별의 아픔 등 극한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의 인간 군상을 다룬 작품이다.

카뮈는 재앙에 대처하는 서로 다른 태도를 극명하게 드러내 보이면서도 생지옥으로 변해 가는 세계를 거부하며 진리의 길을 가는 인물들을 그려냈다.

‘페스트’ 다시 읽기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큰 이탈리아와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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