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13 (토)
경남 공천 잡음 증폭
경남 공천 잡음 증폭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3.1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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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컷오프 작업 중단 요구

재검토 요구 목소리 높아

4ㆍ15총선을 한 달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텃밭이란 경남에서 드러난 ‘공천파동ㆍ당내혼선ㆍ정책실종’ 행보가 실망을 넘어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막장 공천은 결국 공천관리위원장 사퇴에도 전 공관위원 일괄사퇴 주장으로 이어지면서 경남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서 재심청구 등이 잇따르고 있다. 또 공천결과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바람도 거세다.

경남 공천 일방통행은 민주당의 호남공천과 비교된다. 텃밭인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중 17곳이 경선지역으로, 경선이 94.4%에 이른다. 경남은 16개 선거구 중 중진지역 컷오프를 제외하면 몇 곳인지를 되묻는다. 한 도민은 “경선마저 참여하지 못 하도록 ‘컷오프’한 것은 도민 정서를 무시하고 ‘공천하면 찍어라’는 공천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량평가 자료 공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들쑥날쑥인 통합당의 공천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다. 새물은커녕, 탁류를 끌어들였다는 말도 나온다. 이로 인해 미래통합당 텃밭이란 경남의 공천 후유증은 잡음 수준을 넘어 보수분열까지 우려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관위원장 사퇴가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공천’을 확인해 주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원심력’(이탈분위기)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공천 작업 전체가 뒤흔들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한 도민은 “공천파동으로 공관위원장이 사퇴했다지만, 최고위 재심요구를 1/3만 수용하는 등 당 대표 리더십마저 보이지 않는다”며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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