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43 (금)
통합당 공천 논란 끝내고 민심에 우선하길
통합당 공천 논란 끝내고 민심에 우선하길
  • 경남매일
  • 승인 2020.03.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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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래통합당의 공천작업에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일정이 지연됐다곤 하지만 공천 파동, 당내혼선, 정책 실종 등 실망스러운 행보가 잇따르면서 도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5선인 이주영 국회부의장(창원ㆍ마산ㆍ합포), 4선인 김재경 의원(진주을) 등 중진 의원이 대거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급기야 양산을에서 컷오프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승리를 자신했지만 자만과 계파 갈등, 사천 등으로 참패한 20대 총선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이주영 국회부의장 등이 경남지역 장치적 자산인 대선후보, 당 대표 등을 한 번에 배제한 것은 경남 미래와 정치 자산에 대한 무차별 학살이라고 주장한 것도 궤를 같이한다. 컷오프된 김태호 전 지사도 이를 두고 `오만한 결정`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처럼 공천과 관련한 각종 논란이 가속화되면서 되레 유권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총선이 코앞이지만 아직 지역구 후보조차 결정되지 않으면서 자칫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 민심을 잡을 수 있는 진심은 온데간데없고 당리당략에만 집중하는 태도에 정치 혐오증마저 부추긴다. 도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를 필요로 하지만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밥그릇 싸움만 요란하다. 총선 흥행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공천 절차를 마무리하고 민심을 안을 수 있는 실효성 공약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임해야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진심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의석수 확보는 요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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