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어딘지
나는 때로 잊었습니다
산 넘고 물 건너
꽃 피고 뻐꾹새 우는
두메산골일까
물결치는 파도 소리
어기영차 떠가는 배
작은 포구일까
아닐 겁니다
끼룩끼룩 기러기 하늘 구만리
날마다 날마다
찾아오는 별빛이 그리운
시베리아 벌판이라도
어머니같이 그리운
그곳이 내 고향일 것입니다
<평설>
노스탤지어를 꿈꾸는 것 비단 시인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누구에게나 품고 사는 서정의 멋이다. 차분하게 써 내려간 시 속에는 고향의 여운보다 더 묻어나는 어머님이 계신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 2006년 계간 <문예시대> 시부문 등단
-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 영축문학회, 부산삼삼시인협회 회원
- 전국문학인꽃축제 우수상, 문예시대 작가상
- 저서 : <이제 그만 하소>, <별 그리고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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