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28 (토)
경남 통합당 공천 반발 ‘일파만파’
경남 통합당 공천 반발 ‘일파만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3.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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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무소속 출마

중진 배제ㆍ민심 외면 등 논란

황 대표, 일부 지역 재검토 요구

대구ㆍ 경북도 공천 잡음 확산

미래통합당의 4ㆍ15 총선 공천결과에 대한 경남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또 도민들도 도민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일부 논란성 인사와 영남 중진 의원 등이 잘려 나간 자리에 공천을 받은 인사들이 김형오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란 `사천(私薦)` 논란이 불거지더니 급기야 황교안 대표가 재검토를 요구하며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때문에 물갈이 공천이라지만, 사천 또는 차도살인 등 논란이 제기되고 지역 대표성을 가진 중진배제 등 민심을 걷어찬 공천이란 말이 나온다.

이로 인해 경남은 물론, 영남권에서 불 붙은 반발이 경기도 등 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황교안 대표가 사태해결을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또 지역민 정서를 무시한 낙하산 공천 또는 경선은 물론 무기준ㆍ무원칙 공천배제(컷오프)와 현역 의원 지역구 옮기기는 공천재제를 위한 공관위 횡포란 비난 등 지역사정에 대한 무지한 공천 강행에 따른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잇따른 `헛발질`에 대한 비난도 폭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12일 "양산을 출마를 포기하고 통합당 현역이 없는 대구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에서 제가 물러섰음에도 미래통합당 후보가 패배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와 공관위원장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5선인 이주영 국회부의장, 4선인 김재경 의원을 비롯해 중진 의원 3명이 공천배제되자 지역민들은 "물갈이는커녕, 주민을 `물`로 본 공천이다"고 말했다. 이 같이 중진배제에다 또 다른 지역은 중진의원을 험지인 타지역 진출거부에 따른 공천배제 등도 논란이자 지역 정치권에선 `텃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공관위의 태도에 황 대표가 사과하고, 지역민의 의중을 충분히 담은 공천을 약속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12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공천위가 그동안 노력과 수고를 했으나,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며 일부 공천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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