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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 의심되는 장소 방역 최선
코로나19 집단감염 의심되는 장소 방역 최선
  • 경남매일
  • 승인 2020.03.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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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직장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 비상이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직원과 가족 등을 포함해 99명(12일 기준)이다. 그동안 집단감염 대상 시설 등은 신천지 등 다중시설 등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은 기존의 상식에 허가 찔렀다. 직장 내에서도 얼마든지 집단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콜센터의 근무환경은 근무자 간 거리가 좁고 말을 해야 하는 직업특성이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콜센터 근무자들은 종일 말을 하는 직업인데도 역설적으로 수다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식사 시간 등 동료 간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감염될 수 있다. 오랜 시간 응답을 하다 보며 마스크에 침 등으로 물이 차고 고객이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등의 불편으로 마스크 착용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콜센터와 병원 내 집단감염의 차이는 마스크 착용 여부에 따라 김염확산의 차가 크다고 한다.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해야 하는 대목이다.

 이를 계기로 기업과 근로자 스스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직장의 구조점검이 필요하다. 그 결과에 따라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과 근무환경이 있다면 우선으로 개선해야 한다. 집단감염 발생 후 뒤늦게 콜센터 근무자들을 재택근무로 돌리는 등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정부도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대상을 찾아내는 사고와 시스템 전환도 필요하다. 집단감염 우려 대상을 국민에게 알려 기업과 국민이 스스로 위생ㆍ자구책 마련 등 코로나19 저지에 나서도록 조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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