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7:38 (화)
韓ㆍ英 ‘도시+시스템’ 모티브 강렬한 인상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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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3.12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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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문화원 ‘렌더드 리얼리티’전

민준홍ㆍ서신욱 작가 작품 전시

더코플프로젝트 그룹전 참여
‘렌더드 리얼리티’(Rendered Reality)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아티스트 민준홍과 서신욱이 런던을 배경으로 아티스트 성장 기록을 공개했다.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은 2020년도 ‘영국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참여 아티스트로 2019년 영국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민준홍, 서신욱 작가를 선정했다.

민준홍, 서신욱 작가는 ‘렌더드 리얼리티(Rendered Reality)’전을 다음 달 18일까지 트래펄가 광장 인근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선보인다.

‘영국 레지던시 결과보고전’은 한국 유망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잠재력을 알리고 한영 미술 교류의 장을 확장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마친 젊은 작가들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장이다.

민준홍 작가는 더코플프로젝트(The Koppel Project)에서, 서신욱 작가는 유닛원갤러리워크숍(Unit 1 Gallery Workshop)에서 각각 작업 및 전시활동을 했다.

두 작가는 ‘도시’라는 일상적인 공간과 ‘시스템’이라는 사회 구조적 현상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는 긴박한 도시의 삶이 주는 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민준홍 작가는 도시에서 발견한 사물들을 재활용해 제 기능과 목적을 상실한 잔해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민준홍 작가의 대표작 ‘지나간 미래의 흔적들(2019)’은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도시 구조물 형상을 띈다.

서신욱 작가는 대도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제도 및 권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실리콘으로 제작한 인간의 형체와 거미줄처럼 퍼져있는 철재 구조물로 신자유주의 그늘 아래 극도로 산업화된 사회와 그 속의 나약하면서도 부속화 된 인간을 표현한다.

서신욱 작가의 대표작 ‘Man(u)Fractured #2 (2020)’는 사회적 기대감과 억압된 의식 체계에 대한 저항을 담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렌더드 리얼리티’전 개막식에는 영국박물관 내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두 작가는 더코플프로젝트 그룹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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