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26 (목)
김 지사 "재난기본소득" 너무 멀리 갔다
김 지사 "재난기본소득" 너무 멀리 갔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3.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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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총선이 다가오니 제 자리도 망각하고 정치하는 것 아니냐"

한 도민은 지난 8일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상황에 빠진 국민들에게 1인당 1백만 원을 지급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발표를 보고 이같이 반응했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을 하는데 소요되는 재원은 51조 원이라며 올해 재난 기본소득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며 전 국민에게 1백만 원씩 주고 내년에 고소득층에게 지급된 금액을 환수하면 4대강 사업비보다 적은 금액으로 전 국민 재난 기본소득 시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남도의회 미래통합당은 김 지사의 발언은 충분히 정치적인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11일 발언 취소와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감이 전 국민들에게 만연한 시점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할 수 있는 주제인가 의문이 남는다. 이미 현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시행해 온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실패한 정책임이 명백한데도 또다시 정부 주도로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총선 정국에 내놓는 의도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설산 꼭대기에 살던 눈사람이 돋아나는 새싹과 산새들의 노랫소리가 아리따워 본분을 잊고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부터 녹아내려 잃는 수가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의 본분을 명확하게 다시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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