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성택시, 노사 합의 타결
월 5천만원 적자 누적 극복 계기
무급휴가 실시ㆍ월 20만원 지원
월 5천만원 적자 누적 극복 계기
무급휴가 실시ㆍ월 20만원 지원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자제 등으로 택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산의 한 택시회사 노조가 사측과 함께 위기 극복에 나서 화제다.
양산시 강서구 ㈜동성택시(대표 이영환)와 노조(제2 노조위원장 박정선)는 지난달 28일 회사 대표실에서 코로나19 극복 등 경영 위기 극복 노사 합의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동성택시 노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택시 승객 감소와 노조원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한 운송수입금 감소로 운수종사자들이 생계에 위협받고 있다"며 사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반면, 업체는 경영환경 위기에 처해 노사 양측은 이날 장시간 토론을 진행했다. 노사는 양 측간 상황을 이해했고 상생 방안을 찾기로 약속하는 등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내용은 노사는 신청조합원(비조합원)에 한해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회사는 1인당 20만 원씩 2ㆍ3월 두 달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시 추후 노사가 협의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성택시 노사의 결의로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월 5천여만 원의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박정선 제2 노조위원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비상 상태에 처해 있다"며 "무기 없는 경제 전쟁으로 기업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우리 노조원도 한가정의 책임자로서 수입이 너무 없어 책임이 무겁고 고통스럽지만 도내 최초로 결정한 노사합의는 조합원들의 통 큰 결심의 결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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