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0:27 (토)
함양산삼ㆍ고성공룡엑스포 상생 길 찾는다
함양산삼ㆍ고성공룡엑스포 상생 길 찾는다
  • 김창균 기자
  • 승인 2020.03.10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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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코로나19 여파 행사 연기

9ㆍ10월 행사 기간 함양군과 겹쳐

군수 간 상생발전 회의서 합의
지난 9일 함양군청에서 백두현 고성군수(가운데 왼쪽)와 서춘수 함양군수(가운데)가 함양산삼ㆍ고성공룡엑스포 간 상생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내달 열릴 계획이었던 고성 공룡엑스포가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9월로 연기되면서 함양 산삼엑스포와 개최 일정이 겹치게 되자 양 군이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앞서 지난 5일 고성 공룡엑스포조직위는 고성군청에서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함양군은 함양 산삼엑스포 개최 일정과 공룡엑스포 개최일이 겹치는 점을 인지하고 지난 9일 함양군청에서 백두현 고성군수와 개최 시기 조율을 비롯한 상생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함양 산삼엑스포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서춘수 함양군수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고성군이 처한 상황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함양군민의 염원이 담긴 첫 엑스포와 개최 시기가 겹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삼엑스포는 모든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가 필요하고 7개국 11개 도시 교류국에 대한 초청 일정 변경 등은 국가 간 신뢰 저하와 계획수립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관광객 양분으로 두 지자체 모두 기대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동시 개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함양군의 입장을 충분하게 이해하며 실무협의를 통해 일정 조율 등을 검토하는 등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성 공룡엑스포 일정 변경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고성 공룡엑스포조직위는 "일정 조정에는 조직위 내 논의가 필요하다"며 "두 엑스포 입장권을 동시 구매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고성공룡세계엑스포 표 구매 시 함양군민에 대해 할인을 하는 등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유아ㆍ초등생층이 주 고객인 만큼 한여름인 7∼8월이나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아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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