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인 거제 사곡만에 생태관광 활성화를 추진하자는 환경단체의 제안이 관심을 끈다. 사곡만은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바닷가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10일 발표된 `사곡만 생태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보고서에는 사곡만은 갯게, 거머리말, 달랑게 등 멸종위기종과 해양 보호종, 희귀식물 등 1천4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해 이를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 대신,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해양환경을 보호하면서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담겨있다.
현재 거제시는 사곡만 일대를 매립해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지만, 대기업 참여가 불투명하고 재원 조달 계획이 미비해 국토교통부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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