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도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창원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뿐 아니라 지역 기업과 사회단체， 상점 등에서 성금과 물품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관련 기부는 총 175건 6억 3천465만 원이 기부됐다고 파악됐다.

기부 물품으로는 주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마스크와 위생용품 그리고 도시락， 간식까지 다양한 품목의 물품이 꾸준히 전달되고 있다. 또 해양환경공단 여수지사에서는 드론 방역을 재능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지난 3일에는 ㈜세인엔지니어링 마스크 2천 매 및 창원사랑 상품권 500만 원， 한마음창원병원 마스크 3천 매， 창원시불교연합회 1천만 원， ㈜LG전자 1억 원 상당의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에 가전제품을 기부했다. 이어 4일에는 ㈜효성중공업 임직원 1천만 원， 창원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와 교회 4개소(창원교회， 상남교회，한빛교회，가음정교회) 1천500만 원， ㈜동성산업에서 1천89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 및 마스크를 기부했다.

또 지난 5일에는 ㈜두산공작기계는 한마음창원병원 방호복 및 마스크 구매비용 1천만 원， ㈜티지는 손 소독제 540개， ㈜웰템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세대를 위해 마스크 3천 매를 기탁했으며， 지난 6일 (사)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 1천만 원， ㈜대영전자 1천만 원， 창원시기독교연합회 1천만 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엔티 마스크 3천 매， ㈜유니시티 마스크 5천 매를 기부했다. 9일에는 ㈜대호테크 정영화 대표이사가 마스크 3천 매， 박윤규치과의원이 의료용 장갑 10만 장을 각각 기탁했다.

이밖에 ㈜유니온 1억 원， 창원상공회의소 5천7백만 원 상당의 방역물품 기업지원，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창원시 창원지회 1억 원， 상화도장개발에서 마스크 1만 개를 기부했으며， 익명의 시민 20만 원， 익명의 시민 마스크 360매 등 소액기부자들의 크고 작은 후원 물품 및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현동에 소재한 수약국 손 소독제 100개， 아이들과 미래재단 마스크 50개， 창원시 새마을협의회 휴대용 손 소독제 300개， 창원시 의창ㆍ성산 새마을회 휴대용 손 소독제 300개， 진해구새마을부녀회 손 소독제 180개 및 마스크 1천100개， 현동자생단체협의회 손 소독제 145개 등 물품을 기부받았다. 물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력， 병원， 선별진료소， 취약 계층 등에 전달하고 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관련 기업체 및 시민 기부 현황을 시 홈페이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함께하는 분들` 공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서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위기 때마다 그랬듯이 이번에도 함께 단합된 저력을 발휘해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