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재생ㆍ경제 활성화
통영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면적 14천473㎡)은 통영시 중앙동 및 항남동 일대의 공간으로, 조선시대 성 밖 거리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제국기부터 꾸준하게 조성된 매립지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번화했던 구시가지의 근대 도시 경관 및 건축 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돼 있어, 보존ㆍ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또한, 이 공간 안에 위치한 ‘통영 구 통영목재’, ‘통영 김상옥 생가’ 등 9건은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산업사 등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개별등록문화재(국가등록문화재 제777-1~9호)로 등록됐다.
이번에 선정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은 ‘근대역사문화자원에 기반한 지역재생 활성화 모델 창출’을 목표로 5년간 총사업비 최대 50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사업내용은 근대건축유산 매입ㆍ리모델링, 교육ㆍ전시ㆍ체험 공간 조성 및 콘텐츠 개발 등이다.
통영시는 지난해 3월 공모 신청하여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 종합평가, 문화재 등록 현장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1여 년간의 공모과정을 거쳐 9일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고시됨으로써 최종 선정됐다.
특히 공모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영시의회(의장 강혜원)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김미옥)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집행부서와 의회가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