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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감독 “톱랭커 상대한 경험이 수확”
정희성 감독 “톱랭커 상대한 경험이 수확”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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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

데이비스컵 이탈리아에 0-4완패
인터뷰하는 정희성 감독(오른쪽)과 남지성.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팀 정희성(부천시청) 감독이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완패했지만 톱 랭커들을 상대한 경험이 수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끝난 2020 데이비스컵 예선(4단 1복식)에서 이탈리아에 0-4로 완패했다.

지난 6일 이덕희(251위ㆍ서울시청)와 남지성(238위ㆍ세종시청)이 1, 2단식에서 연달아 패한 한국은 7일 복식에서 남지성-송민규(KDB산업은행), 3단식의 정윤성(333위ㆍCJ 후원) 역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등 실력 차를 절감해야 했다.

우리나라는 ‘원투 펀치’인 권순우(69위ㆍCJ 후원)와 정현(142위ㆍ제네시스 후원)이 빠진 반면 이탈리아는 파비오 포니니(11위), 로렌초 소네고(46위), 지안루카 마거(79위) 등이 출전해 처음부터 이탈리아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복식 랭킹 103위 남지성, 113위 송민규가 조합을 이룬 복식에 기대를 걸었으나 복식 랭킹 71위 시모네 보렐리와 에이스 포니니 조에 0-2(3-6 1-6)로 패했다.

정희성 감독은 대회를 마친 뒤 “우리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막상 경기를 해보니 상대가 랭킹이나 실력이 월등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도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두꺼운 선수층을 이루면 머지않아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아무래도 권순우, 정현이 있었으면 대등한 경기를 했을 것”이라며 “수확이 있다면 우리 선수들이 톱 랭커와 붙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포니니와 단, 복식에서 한 번씩 해봤다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느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한 남지성은 “상대가 잘하기는 했지만 우리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다음에는 강한 집중력으로 더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역시 “지더라도 악착같이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리 대표팀은 9월에 열리는 월드그룹 1경기에 출전, 2021년에 다시 예선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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