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22 (금)
지난 연말 첫선 이후 1만명 발길 치솟는 인기 ‘예감’
지난 연말 첫선 이후 1만명 발길 치솟는 인기 ‘예감’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03.08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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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
절경ㆍ익스트림 스포츠 즐겨 ‘각광’

젊은 층 SNS 통한 홍보 파급력 기대
핫플레이스 떠오르며 방송가 관심

지속가능한 관광지 자리매김 ‘과제’
추가 관광시설 조성 방안 검토 중
드론으로 촬영한 대지포 남해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의 모습. 시원한 해안경관과 독특한 원형 외관의 건축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푸른 남해바다가 보이는 물미해안전망대.

보물섬 남해군의 삼동면 대지포 마을의 ‘남해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아 지난 연말 준 개장 이후 1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그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어 인기 절정으로 화제이다.

까마득한 바닷가 절벽에 매달린 채 거센 바람에 맞서 허공을 가르는 짜릿함과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색다른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까지 즐길 수 있는 곳. 완전 개장 2개월을 앞둔 ‘남해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가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준 개장 이후 지난달 19일까지 불과 2개월에 무려 1만 명의 스카이워크 이용객(순수 카페방문객 제외)을 기록하며 삼동면을 넘어 남해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어 화제이다.

남해군 관계자의 귀띔에 따르면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에는 하루에 1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물탱크 용량부족으로 시설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정도이다”고 알려준다.

방문객 연령대 또한 전체의 절반 정도는 스카이워크의 스릴을 즐기려는 30대 이하 젊은 층인 것으로 파악돼 SNS를 통한 높은 홍보 파급력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남해군 관광 경쟁력 및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지역 관광 이미지 향상 및 인지도 제고 효과도 톡톡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카이워크가 남해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방송가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이미 ‘SBS 생방송투데이’와 ‘KBS 6시 내 고향’에서 스카이워크를 카메라에 담아 방송했고 MBN에서도 지난달 19일 촬영차 남해를 방문했다.

 

물미해안도로와 전망대.
남해 마안도 바다풍경이 보이는 물미해안전망대.

△4년 공사 34억 예산 투입 ‘스카이워크’

남해군은 지난 2013년 ‘특색 있는 경관조망시설 구축을 통한 지역관광사업 활성화’를 목표로 ‘보물섬 해안조망 실크로드 조성사업’을 추진, 남해군 삼동면 대지포 일대(동부대로 720, 물건리 산 271-3)에 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이하 스카이워크)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군은 2016년부터 4년의 공사기간과 3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472.84㎡(143.27평), 2층 규모의 원형 건물을 만들었다.

건물 내에는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스카이워크를 비롯해 휴게음식점 및 카페테리아, 루프탑, 데크로드, 주차장 등이 들어섰으며 2019년 준공,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부터 본격운영에 돌입했다.

스카이워크는 남해군 도시건축과 도시디자인팀의 아이디어와 팀워크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중국 마카오 타워의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을 모델로 ‘남해형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내기로 한 것이 그 시작.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을 넘어 사람이 허공에 매달려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발전시키자는 것이 남해군의 생각이었다.

스카이워크 조성에 있어 남해군이 가장 신경을 집중한 부분은 바로 스카이워크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안전’이었다.

그런데 부족한 예산이 걸림돌이 됐다.

남해군 도시디자인팀 관계자는 “총 34억 원의 예산 가운데 건물 조성공사에만 3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남은 예산은 4억 원인데 관련 특허를 갖고 있는 업체에서는 공사에 15억 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에 특허업체의 제안과는 다른 별도의 시설을 만들고 대한산업안전협회로부터 안전진단과 성능검사를 받았다. 이렇게 예산안에서 시설을 완성할 수 있었고 이용객 안전도 확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용객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설운영자가 매일 육안점검을 하는 것은 물론 스카이워크 관리업무를 이관 받은 문화관광과에서 정기적으로 전문가의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남해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에서 스카이워크를 체험 하고 있다.
남해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를 방문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개장효과 넘어 지속성 확보 관건

스카이워크가 인기를 모으며 남해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개장을 통한 반짝 효과가 아닌 지속력을 갖춘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토록 하는 것이 이후 스카이워크의 과제이다.

이에 남해군은 스카이워크를 중심으로 추가 관광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 관계자는 “스카이워크가 꾸준히 인기를 얻으려면 몇 가지 즐길 거리는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카이워크는 확장성을 고려해 지어졌다. 주차장과 건물 사이에 보도블럭이 설치된 광장이 있는데 이 공간은 필요에 따라 음악회 등 관광객들이 즐길만한 공연장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주차장이 크게 부족할 경우 추가 주차장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또 군내 삼동면 대지포 해안 방파제 인근에 제2 주차장을 조성하고 방파제부터 스카이워크까지 이어지는 해안 데크로드를 조성, 방문객들의 산책로로 활용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스카이워크 건물 옥상에서 물건마을 방향으로 짚 라인을 설치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는데 이 또한 생각해볼 만한 일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해군은 삼동면 대지포 스카이워크 이외에 미조면 설리에 또 다른 해안조망 실크로드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예산 83억 원을 들여 미조면 송정리 산352-4번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오는 6월 준공할 예정이며 교량형태의 스카이워크 시설과 카페테리아, 경관조명,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남해군 내 미조면 설리 스카이워크가 완공될 경우 대지포 스카이워크와 함께 가성비 좋은 남해의 ‘미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남해군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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