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6:57 (수)
거제 예비후보 “대우조선 매각 철회” 요구
거제 예비후보 “대우조선 매각 철회” 요구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03.0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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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ㆍ노조, 시청 기자회견

“당리당략 떠나 거제 지켜야”

노동자 생존권 보호 우선 강조
거제시 21대 총선 예비후보들이 5일 거제시청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투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제시

거제지역 제21대 총선 예비후보들이 한마음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주장했다.

민주노총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5일 지역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이날 참여한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미래통합당 김한표ㆍ김범준ㆍ서일준, 무소속 김해연ㆍ염용하 후보 등 5명이다. 현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김한표 의원은 국회 일정 때문에 불참했지만 매각 철회를 이루기 위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비후보들은 “동종업체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면 현대중의 블록공장으로 전락해 심각한 고용위기, 지역경제 파탄을 초래하게 된다”며 “거제를 넘어 경남 경제를 지키기 위해 당리당략을 떠나 대우조선 매각을 철회시키는 데 한마음 한뜻으로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31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매각을 발표한 이후 1년이 넘었지만 정부와 산업은행은 ‘기자재협의회와 간담회’, ‘공동담화문’ 등을 통해 ‘고용과 지역경제를 지키겠다’ 고 약속하고도 뚜렷한 답이 없는 상황이다.

노조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동종사ㆍ분리매각ㆍ해외매각ㆍ일괄매각ㆍ투기자본참여 등을 반대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강경 대응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지회의 투쟁은 매각 반대를 넘어 매각 철회로 가닥을 잡고 있다.

매각진행은 선주사의 불신, 수주부진, 물량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는 더욱 피폐해져 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시점에 매각이 된다면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심각한 위험에 놓이게 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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