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21 (금)
`사ㆍ보ㆍ일ㆍ멈`으로 올바른 교통문화 확산
`사ㆍ보ㆍ일ㆍ멈`으로 올바른 교통문화 확산
  • 경남매일
  • 승인 2020.03.05 22: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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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중부서 오동파출소 순경 최재윤

 

겨울의 끝자락이 보이고 봄이 다가옴을 물씬 느끼는 요즘. 자녀들의 새 학기를 맞아 부모들은 설렘도 반 두려움도 반일 것이다.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어린이 교통사고 소식, 과연 `우리 아이의 등ㆍ하굣길은 안전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 것이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부모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안타까움마저 자아내는 사고인 만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해 수없이 강조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사고 방지 및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경찰청에서 제안한 `5030 정책`은 도심 제한속도 기준을 60㎞/h에서 50㎞/h로 줄이고, 주택가와 같은 보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곳은 30㎞/h 이하로 제한속도를 줄이는 방안으로써 실제 위 정책과 관련해 부산 영도구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전체 사망자 수는 지난 5년간 평균 대비 24.2% 감소했음을 밝혔다.

경찰청에는 올 새해를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대책 다섯 가지를 발표한 바 있다.

첫째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안전진단을 확대ㆍ실시해 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선정 기준을 반경 200m 이내에서 반경 300m 이내로 확대함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둘째로는 확대된 보호구역에 아이들의 등ㆍ하교 시간을 고려해 일반교차로에서 출근길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관 620명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전환배치하고 사고 우려가 큰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지구대 및 파출소 경찰까지 확대 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셋째는 운전을 하다 보면 성인에 비해 어린이들은 발견이 어려우며 주차된 차 사이로 어린이가 갑자기 튀어나올 상황도 충분히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운전자와 어린이 시야를 가리는 불법 주ㆍ정차를 자치단체와 협력해 적극 계도ㆍ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호구역 이내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2배에서 3배로 상향토록 추진하며 최근 3년간 보호구역 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중 하교 시간대(오후 2시~6시)에 발생한 사고 접수 53.2%, 부상 54.1%, 사망 52.6%로 나타나기 때문에 취약시간대에 20~30분 단위로 이동하면서 가시적 단속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넷째로는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지점에 우선적으로 무인 단속 장비의 설치를 확대시키고자 현재 추진하고 있으며, 간선도로 등 소통을 위해 제한속도 40㎞/h 이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보호구역에 대해서는 제한속도를 30㎞/h로 하향하며, 갑작스러운 제한속도 변경에 따라 급감속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단계적인 안전한 감속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섯째는 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일시 정지를 의무화로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경찰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안 처리에 관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캠페인에 이번 경남지방경찰청에서는 이와 관련한 주제로 테마송과 도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참여해 특별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경찰은 특히 테마송을 경찰관서 통화연결음으로 설정을 하는 등 홍보를 통한 올바른 교통 문화 확산에 대해 높은 관심을 예상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예방대책은 이렇게 수없이 쏟아져 나오며 예방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설마 내가 사고의 당사자가 되진 않겠지"라는 자만심과 안일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마음가짐에서부터 "목적지까지 빨리 가자"라는 생각보단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조금 더 안전하게 가자"고 생각하며, 주변을 살피고 경계해 운전을 한다면 비로소 우린 사고 예방의 첫걸음 내디딜 수 있으며 어쩌면 이보다 더 좋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좋은 결과물로 나올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예방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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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2020-07-14 21:55:33
네이버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기고문은 대충 읽어봤습니다
순경님 제발 민원인.민간인 시민등등 제발 친절부탁드립니다 너무불친절 합니다 제발 민원인에 친절히 부탁드립니다
너 무 불 친 절 한 순경입니다
불친절 당한 1인입니나

유니콘 2020-06-06 20:40:52
글정말 잘쓰신다... 생긴것도미인이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