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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 산림 힐링 교육테마파크 건립해야
거창에 산림 힐링 교육테마파크 건립해야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0.03.0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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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국장 대우 이우진

거창군 도의원은 미래통합당 운영위원회 김일수 의원과 무소속 교육위원회 강철우 의원이 있다. 두 의원은 보기에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긴데 서로 공존하면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는 것 보면 흡사 같은 당인지 헷갈린다. 서로의 분야에서 도와 거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1월 도의회 임시회기에서 교육위원회가 교육청으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중 교육청 소유의 공공부지 활용과 폐교 부지 활용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있었다. 교육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교직원 휴식과 연수를 위한 힐링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도 교육청이 힐링센터 부지로 적합한 폐교 부지나 도 교육청 소유 부지를 찾는데 소극적이라 지적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내 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12월까지 자체 발굴하거나 도내 18개 교육지원청과 각 시ㆍ군에 교직원 힐링센터 설립 부지로 적합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총 9곳의 후보지를 정했다. 후보지 9곳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단을 구성해 논의한 결과 지난해 5월 산청군 단성면 금헌 지리산 힐링센터, 고성군 하일면 하일초등학교장춘분교,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거제학동학생야영수련원, 의령군 가례면 가례초등학교 갑을분교 등 4곳을 선정하고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타당성 연구조사 용역을 통해 토지 적합성, 설립 경제성, 설립 목적 부합성, 접근성, 편리성 등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총점이 가장 높은 후보지로 산청 후보지를 지목했다.

이에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사유지인 산청 후보지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배경을 질타했다.

장규석 의원은 "거창에도 교육청 소유 임야가 큰 게 있고 산청에도 경관이 더 좋은 부지가 있고, 거제에도 있는데 하필이면 사유지가 선정된 것은 부적절한 처사다"며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할 수 있는데 비싼 용역비까지 들여가면서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강철우 의원은 "소유주가 같은 교직원 힐링센터와 유아숲 체험원 부지 매입비만 66억에 달하며 폐교나 교육청 소유 부지를 활용하면 이 돈을 절감할 수 있는데 교육청이 토지 적합성에서 거제 수련원보다 낮은 사유지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큰 틀에서 우리 도는 산림 힐링 교육테마파크를 건립해야 한다"며 "산림 힐링 교육테마파크는 환경적 타당성, 경제성, 균형성이 어울려져야 한다. 먼저 환경적으로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거창ㆍ합천ㆍ함양ㆍ산청은 주위의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경제적으로 교직원 힐링센터와 유아숲 체험원 부지 확보에 66억을 투자하는 자체가 부적합하다고 보며 균형성으로 거창은 명색이 교육도시라 불리면서 도 교육청 직속 기관이 하나도 없고 22만 평의 도 교육청 소유 부지가 풍부한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거창이다"고 주장했다.

예로부터 거창은 산고수장의 고장으로 주위에 뛰어난 명승지와 휴양림이 풍부해 산림 힐링 교육테마파크가 건립된다면 도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쳐 교육도시와 더불어 힐링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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