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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뜰마을사업, 주민의 행복이 우선돼야
새뜰마을사업, 주민의 행복이 우선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3.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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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 신청한 새뜰마을사업에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 15개 시군이 응모해 역대 최다 규모인 23곳이 선정됐다. 이로써 도는 지난 사업지역까지 총 63곳에 1천469억 원을 투입해 농어촌 낙후 마을과 도심 달동네ㆍ쪽방촌 등의 생활 여건을 개선해나간다.

새뜰마을사업은 낙후된 시설 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을 바꾸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철거 후 재건축하는 기존 재개발과 달리 새뜰마을 사업은 지자체와 주민이 함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ㆍ군과 협의해 사업 대상지를 발굴, 전문 컨설턴트를 투입하고 시ㆍ군민과의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대응을 이어나갔다. 이런 발 빠른 준비가 전국 127곳 중 23곳을 경남도에서 가져가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도시재생이 가장 성공적으로 시행된 사례는 양산시 소남마을이다. 2019 도시재생 한 마당 행사의 주민참여 프로그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과거 웅상지역에서 가장 못 사는 지역으로 슬레이트 지붕의 주택이 즐비했으나 2015년 새뜰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금은 `명품마을` 못지않다.

수도권이 비대해지고 비수도권이 위축되는 현 상황에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첫발은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것이다. 소담마을의 경우, 주민을 적극 참여시킨 개발이 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도는 이번에 새로 선정된 23곳에 사업을 시행할 때 주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살기 좋은 동네`의 핵심은 첨단 시설도 문화 공간 확충도 아닌 주민의 행복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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