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1:15 (수)
지하공사 안전관리 담보 대책 세워야 한다
지하공사 안전관리 담보 대책 세워야 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3.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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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부터 공사장 인근 지하수 유출에 따른 건물 균열 등으로 주민민원을 사 오던 양산시 중부동 삼일로에 2차선 도로가 가로세로 약 30㎡ 규모로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하 공사 안전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도로 침하사고는 지난달 28일 발생해 복구과정에서 변위가 발생했다. 문제는 한 달 이상 걸리는 복구 기간도 문제이지만 지하 시설물인 복개구거가 솟아오르는 등 지반이 교란 현상이 있는 점이다.

양산시는 도로 침하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함께 도로를 통제하고 시내ㆍ외버스는 인접한 간선도로로 우회토록 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지만 지하수 관리 등 지하 공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양산시 중부동 삼일로는 지난해 4월께부터 도로와 인접한 옛 양산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하면서 민원이 일고 있다.

민원은 학교와 관공서, 건물 등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원인을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지하수 유출을 지목했다. 건물균열 등을 확인한 양산시는 긴급 안전진단과 원인 규명 용역을 진행해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에서 지하수가 유출되며 발생한 `압밀침하` 현상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대형 건축물 터파기 공사로 인한 지하수 유출 등 지하 건설 안전성 문제이다. 개발을 통해 도시화와 산업화가 필연적일 수 있지만 땅 밑 세상이 과거보다 복잡해진 세상이 된 만큼 지하공사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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