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16 (토)
“토론토, 류 영입해도 가을야구는 1년 뒤에나”
“토론토, 류 영입해도 가을야구는 1년 뒤에나”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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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진출 어려울 것” 예상

류ㆍ추, 나란히 팀내 ‘연봉킹’
토론토 블루제이스 팀내 연봉킹 류현진.
텍사스 연봉킹 추신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당장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지난해 승률 5할 미만의 팀 가운데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 5곳을 꼽았다.

지난해 67승 95패에 그친 토론토는 이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1년 뒤에 체크해야 할 팀으로 선정됐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이번 겨울에 투수진을 보강했다”면서 “류현진은 건강만 유지한다면 큰 동력이 될 것이고, 체이스 앤더슨과 태너 로크의 가세도 충분히 존중받을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트레비스 쇼의 반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CBS스포츠는 토론토가 진정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에 뛰어들려면 여전히 1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래도 올 시즌 5할에 근접한 성적을 낼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CBS스포츠는 지난해 승률 5할 미만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신시내티 레즈를 뽑았다.

소니 그레이, 트레버 바워, 웨이드 마일리,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아키야마 쇼고, 마이크 무스타커스 등 대대적인 영입으로 평균 이상의 선발진과 두꺼운 타선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신시내티가 지난해 75승 87패에 머문 팀에서 올해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패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8)가 뛰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5위를 차지했다.

CBS스포츠는 “텍사스는 지난 시즌의 ‘원투펀치’인 랜스 린과 마이크 마이너에 더해 이번 겨울에 코리 클루버, 카일 깁슨, 조던 라일스를 추가했다”며 “선발진의 약점이 강점으로 전환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비와 타선에 약점이 많다는 점을 이유로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3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그나마 잘한 것”이라며 “이번 평가에서 텍사스를 5위보다 높은 순위로 매기기는 어려웠다”고 부정적인 전망도 곁들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지난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팀 내 최고 연봉자를 소개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과 텍사스와의 7년 장기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추신수가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의 4년 8천만 달러 계약은 토론토 구단 역사에도 손꼽히는 계약 규모다.

베론 웰스(7년 1억 2천600만 달러), 러셀 마틴(5년 8천200만 달러)에 이어 토론토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대형 FA 계약이었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영입해 비어 있던 1선발 자리를 메운 것은 물론 리빌딩에 지쳐 있던 팬들에게도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MLB닷컴은 “토론토의 오프시즌 큰 영입(류현진)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적을 내기 위해 곧 모든 수단을 쓰겠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의 팀내 연봉킹은 연봉 2천100만 달러를 받는 추신수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7년 계약은 잠재적으로 어느 시점에서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였다”며 “하지만 추신수는 계약 기간 통산 출루율 0.365를 기록하면서 나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가 연봉 3천770만 달러로 최고 중의 최고였다.

투수 중에선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연봉 3천600만 달러로 몸값 1위에 올랐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연봉 2천200만 달러로 팀 내 연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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