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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준비 루틴도 ‘관심’
류현진 등판 준비 루틴도 ‘관심’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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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디애슬레틱, 근황 소개

등판일 사이에 불펜 투구 안 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취재하는 현지 기자들에게 팀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33)의 ‘루틴’(일하는 순서나 준비과정)은 큰 관심사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에겐 스프링캠프에서의 계획이 있고, 그는 이것을 고수 중’이라며 류현진의 근황을 짤막하게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이 주목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류현진은 잘 아는 야구팬이라면 한 번 이상은 들어본 그의 루틴, 등판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은 물론 7년을 뛴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에도 이를 지켰다.

지난해엔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몇 차례 불펜에서 공을 던졌지만, 류현진은 웬만하면 힘을 아껴 실전에서 더욱더 집중하고자 등판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다.

류현진이 지난달 28일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해 2이닝 동안 공을 던진 뒤 다음 경기엔 나서지 않고 시뮬레이션 투구로 이를 대체하는 점도 디애슬레틱은 호기심 있게 바라봤다.

류현진은 예정대로라면 5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구종을 연마하겠다”며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에게 시뮬레이션 투구를 원했다.

몬토요 감독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류현진이 바라는 대로 다 해준다.

5일 시범경기는 현재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약 160㎞ 떨어진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먼 곳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각 팀은 주요 선수를 데려가지 않는다. 그만큼 간판선수로 예우하는 셈이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보직을 놓고 싸울 필요가 없다”며 “류현진이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기에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입증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경기 동안 류현진의 목표는 첫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 투구 수와 투구 이닝을 늘려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10일 두 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조를 나눠 치르는 경기(스플릿스쿼드)라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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