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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Bㆍ우리은행 1위 영예는
농구 KBㆍ우리은행 1위 영예는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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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남 아산서 `무관중` 결승

3위 놓고도 남은 4팀 경쟁 치열
우리은행과 KB의 5라운드 경기 모습. /WKBL

국내 프로 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진행되는 여자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을 사실상 정하는 `빅 매치`다. KB가 20승 6패로 단독 선두, 우리은행은 19승 6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맞대결 승자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기 때문이다.

KB가 이기면 21승 6패가 되면서 우리은행을 1.5경기 차로 앞서게 된다. 잔여 경기가 KB가 3경기, 우리은행은 4경기만 남게 되는 상황이라 1.5경기 차를 뒤집기에는 우리은행으로서도 부담이 된다.

반대로 우리은행이 이기면 20승 6패가 되면서 KB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선다. 또 이렇게 될 경우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우리은행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되므로 동률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우리은행이 1위가 된다.

KB가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려면 1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현재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우리은행이 3승 2패로 앞서 있고 골 득실도 14점을 이기고 있다.

정규리그 1위를 해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기 때문에 시즌 챔피언이 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된다.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 지난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팀이 모두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최근 4년간은 모두 3-0 완승으로 정규리그 1위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5라운드 KB와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뛰지 못한 김정은이 최근 복귀했고, KB 역시 신인 가드 허예은이 팀에 적응력을 높이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나갈 남은 한 자리인 3위를 놓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 신한은행이 10승 15패로 3위, 부천 하나은행이 10승 16패로 4위에 올라 있고 용인 삼성생명(9승 16패)과 부산 BNK(8승 17패)도 아직 희망을 엿보고 있다.

김은혜 KBS 해설위원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KB가 다소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경기력을 보면 KB가 실책이 많이 나오는 등 썩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위원은 "최근 무관중 경기로 인해 특히 경기 초반에 느슨한 분위기로 진행될 때가 많은데 어느 쪽이 일찍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분위기를 잡아가느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위 경쟁에 대해 김 위원은 "3, 4위인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최근 경기력은 오히려 최하위 BNK가 4개 팀 중 가장 낫다"며 "끝까지 4개 팀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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