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0:17 (토)
美 포브스, 방탄소년단은 세력교체 신호
美 포브스, 방탄소년단은 세력교체 신호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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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K팝` 보편적 팝스타 위상 굳혀

수십 년간 유례 없던 세계적 현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역대 네 번째로 새 앨범을 빌보드 정상에 올리며 한국 대중음악의 빌보드 도전사에 또 한 번 중요한 지평을 열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에 올랐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사실상 이들은 더는 `K팝`이라는 수식어로 한정되지 않는 보편적 팝스타 위상을 굳혔다고 할 수 있다.

`빌보드 200`은 세계 최고의 앨범들이 치열하게 자웅을 겨루는 장이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빌보드 200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이번 앨범까지 사실상 신보를 `떼어놓은 당상` 격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올리는 패턴을 만들었다. 그만큼 거대한 팬덤을 이미 견고하게 구축했다는 의미다.

미국 포브스는 `맵 오브 더 솔 : 7`의 빌보드 200 1위에 대해 "팝 음악의 기성 위계 구도를 격파하는 것"이자 "세력교체(changing of the guard)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브스는 저스틴 비버, 에미넘, 조나스 브라더스,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 등 최고 스타들도 방탄소년단이 발매 첫 주 올린 42만 2천 장 상당 판매고에 미치지 못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BTS는 `인기 K팝 그룹`이 아니다. 그냥 한마디로 엄청난 스타이자, 수십 년간 유례가 없던 세계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K팝의 도전`으로 출발한 한국 대중음악의 빌보드 노크가 미국 주류 시장에서 K팝의 범주 자체를 넘어선 스타를 배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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