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38 (금)
신천지 명단 누락 제출 “신뢰 못해”
신천지 명단 누락 제출 “신뢰 못해”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3.01 22: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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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신천지교회 조사 사활

도 자체 조사 9천157명

질본 8천617명으로 통보

자원 총동원해 교인 관리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방지대책으로 신천지 교회 조사에 사활을 걸었다.

김경수 도지사는 “제출된 명단의 신도 누락은 다른 시도에서도 이미 확인되고 있다”면서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신천지 측 제출 명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천지 교인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질본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확진자와 자진신고자를 포함해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5시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증가했다”면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총 59명이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인 경남 62번 확진자는 창녕에 사는 여성(21)은 신천지 교인이라고 진술했다.

62번 확진자는 앞서 대구의 ‘31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지만, 도가 신천지로부터 받은 명단에는 빠져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신천지에서 제출한 명단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구에 있는 신천지 교회 및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경남 확진자 17명 중 8명만 신천지 명단에 있으며, 나머지는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만약 고의로 명단을 누락한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도가 자체 조사한 신천지 명단은 9천157명이었지만 질본으로부터 통보받은 명단은 8천617명으로 540명이나 차이가 났다.

도는 신천지에서 제출한 명단 8천61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화를 받은 응답자는 824명이었고, 무응답자는 93명이다. 응답자 가운데 유증상자 89명을 확인했으며, 검사 결과 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26명이 검사 중이며 8명이 검사 대기 중이다. 이미 확진자로 관리되고 있던 교인은 5명이다. 무응답자는 93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통신기록과 탐문수사를 통해 소재를 확인, 경찰과 함께 거주지를 방문해 증상을 확인 중에 있다. 또 신천지 교육생은 교회 측에서 제출한 명단 1천872명 중 응답자 1천730명, 무응답자 142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유증상이라고 답한 2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11명은 검사 중이며 7명은 검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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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2020-03-01 23:04:26
진짜인지 아닌지는 전화해서 물어보면 본인인지 아닌지 알수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