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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심리 이용해 진실 밝혀내야
이타적 심리 이용해 진실 밝혀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3.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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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준 경남 도내 확진자는 창녕 거주 남성(30)과 창원시 거주 여성(21)이 추가돼 모두 59명이다. 도는 타지 생활 중 불안감을 안고 있을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확진자 동선과 행동 수칙 등을 5개 국어로 번역해 공개하고 있다. 또한 창원시는 1일부터 드라이브 스루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행정력의 집중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 내에서도 따뜻한 미담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도내 몇몇 점포 주인들은 임대료를 인하해 주거나 소상인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임대료를 아예 받지 않겠다는 이른바 `착한 건물주`들의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도는 `착한 임대인 운동` 지원 조례인 `경상남도 도세 감면조례 개정(안)`을 이달 내 입법 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와 관련해 교인 제출 명단에서 신도 누락이 확인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일 발생한 경남 62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졌다. 대구 31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지만 도가 받은 신도 명단에는 빠져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 신천지 교회 및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경남 확진자는 17명이지만 8명만 신천지 명단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종교는 사회적으로 이타심을 전하고 사랑과 자비를 가르친다. 도는 이 심리를 이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영화에서 일어날 법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현실이 도민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어렵지만 거짓된 신뢰와 이기적인 행동 속에서 진실을 분류해 내는 작업이 조속히 진행돼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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