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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케이블카 설치 `본격화` 만반의 준비를
하동 케이블카 설치 `본격화` 만반의 준비를
  • 경남매일
  • 승인 2020.03.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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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케이블카가 `관광 대박` 신화를 쓰면서 하동ㆍ산청군, 거제시 등 도내 지자체들이 잇따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동군은 금오산에 설치하는 케이블카가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와 함께 어드벤처레포츠단지의 핵심 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간자본 500억 원이 투입되는 금오산 케이블카는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인근에서 금오산 정상까지 2.5㎞ 구간에 걸쳐 들어선다. 군은 지난 2016년 2월 케이블카 사업자인 (주)HDD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자의 자금 사정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8월 ㈜하동케이블카가 사업을 인수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해당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건축허가와 시공사 계약을 거쳐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천시 등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롤모델이 됐던 통영 케이블카가 지난해 처음으로 탑승객 수가 100만 명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하동 케이블카 역시 추가 콘텐츠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케이블카에 대한 희소성이 떨어지면서 수익성도 보장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송용우 ㈜하동케이블카 대표는 타지역과 차별화한 케이블카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철저한 수요 예측, 사업성 분석 등 만반의 준비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효자 시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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