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7:15 (수)
양산신도시 주차난, 공원 지하 활용이 묘안
양산신도시 주차난, 공원 지하 활용이 묘안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0.03.01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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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명 거주ㆍ노외주차장 전무

시의회, 공원 지하주차장 제안

국비 확보했지만 무산 위기
지방자치부 본부장 임채용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양산신도시에 공원 부지 지하를 활용해 주차장 조성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신도시는 착공 22년 만인 2017년 말 사업 준공이 됐다.

`꿈의 신도시`인 양산신도시는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가 1994 년 물금읍과 동면 일대 1천68㎡ 규모로 조성됐다.

양산신도시에는 56개 공동주택(4개 주상복합건물 포함)에 4만 7천881가구, 단독주택 3천400가구 등 총 5만 2천여 가구 15만 2천여 명이 입주하는 부산과 인접한 신도시이다.

애초 1994년부터 2010년까지 공사 기간이었다. 그러나 IMF 사태로 한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로 사업 준공이 2003년 말 이후 6차례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어렵사리 조성한 황산 어린이공원 주변 등 양산 신도시 일대는 심각한 주차난으로 민원을 빚고 있다.

황산 어린이공원 주변이 심각한 주차난을 빚게 된 것은 한국토지공사가 점포 겸용 단독 주택지를 분양하면서 노외주차장을 따로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일대는 왕복 2차로 도로 양쪽에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차량 통행 자체를 하지 못하는 등 시도 때도 없이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주차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행사가 땅 팔기에만 급급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

양산시와 양산시의회는 주민들의 이 같은 주차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양산시의회는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주차장 조성에 나섰으나 간단치 않았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어려운 부지 확보였다.

2017년 2월 현장점검에 나선 김효진 양산시의원은 황산어린이공원 부지에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면 주차장 부지난과 주차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양산시에 제안했다. 이후 양산시는 정부의 생활형 SOC 사업 공모를 신청해 선정되면서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당시 선정 과정에서 지역구 윤영석 의원의 도움이 컸다.

그러나 양산시가 같은 해 11월 자체 공유재산 심의원회에 상정했으나 부결되면서 무산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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