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0:46 (수)
‘부상 복귀’ NC 나성범, 303일 만에 타석에
‘부상 복귀’ NC 나성범, 303일 만에 타석에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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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평가전 등장

SK에 승리 ‘무패 행진’

NC “마스크 쓰고 훈련”
303일 만에 타석에 선 NC 나성범. /연합뉴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나성범이 303일 만에 타석에 들어섰다.

나성범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NC와 SK 와이번스의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8회 말 대타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냈다.

나성범이 타석에 선 것은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303일 만이다. 당시 나성범은 주루하다가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는 바람에 남은 시즌을 접고 재활을 받았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복귀를 준비하는 나성범은 “실전은 오랜만이라 배트에 공이 아직 잘 안 잡히는 것 같다. 결과에 상관없이 맞히는 데 집중했고, 아웃되더라도 치고 나가려고 하다 보니 볼을 건드려 파울이 나왔다. 타격은 공 한 개 한 개 보면서 적응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수비까지 다 하고 싶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순서대로 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오늘 나성범 선수는 타격 결과를 떠나 처음으로 타석에 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대타로 한번 출장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NC는 SK를 7-4로 꺾으며 전지훈련 평가전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투수 구창모는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평가전에 등판한 외국인 투수 드루 루친스키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내야수 김태진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SK에서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NC 구창모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가져갔고, 최정은 루친스키에게 2점 홈런을 뽑아냈다.

한편, 지난달 25일 창원NC파크에서 일하는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NC는 창원NC파크 바로 옆에 있는 마산구장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을 모두 집으로 보내 대기하도록 했다. 구단 직원들에게도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다행히 해당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선수단은 지난달 28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선수들은 증세가 없다는 것을 확인받고서야 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NC는 “선수단은 훈련 시에도 가능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쓴 채로 운동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영남권 구단들이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다.

롯데 자이언츠도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매일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NC는 위생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선수단과 코치진, 직원들의 식사 시간을 나눠서 운영하고, 선수들에게 주기적으로 코로나19 예방법과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 속에 훈련을 재개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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