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Tip] 성인 아토피, 초기 증상은 건조와 가려움증 
[건강Tip] 성인 아토피, 초기 증상은 건조와 가려움증 
  • 최연우
  • 승인 2020.02.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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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면역계가 미성숙한 영유아나 소아 환자의 비율이 높은 면역질환이다. 그러나 요새는 성인이 되어 갑자기 아토피가 나타나는 환자들도 부지기수다. 성인이 되어 아토피를 앓는 환자들은 발병 경험이 없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고, 증상도 전형적이지 않은 사례가 많다. 아토피인 줄 모르고, 혹은 아토피라고 생각은 하지만 대충 연고를 사용하며 증상만 누르는 것이 초기 환자들이 밟는 일반적 수순이다. 이것이 바로 치료가 잘 되는 질환 초반의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아토피가 만성화로 진행되는 큰 이유다. 

그렇다면 왜 어렸을 때도 없던 아토피가 성인이 되어 갑자기 생긴 것일까? 성인 아토피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과 초기 증상을 알아두면 예방과 치료 역시 쉬워질 수 있다.

어린 나이의 아토피 환자는 대체로 부모의 알레르기 질환이 유전되었거나 면역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것을 발병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갑자기 아토피가 나타난 경우는 다르다. 어렸을 때는 건강했던 피부가 왜 갑자기 아토피 피부로 변하게 되었는지, 피부에 중증의 만성 염증이 나타날 만한 생활 습관적 요인이 있었는가를 주로 살펴야 한다. 대체로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잦은 음주와 인스턴트 식품 섭취, 만성적 수면 부족 등 건강을 해치는 습관들을 한두 가지씩은 가지고 있다. 개인의 체질적 약점에 따라서 이런 좋지 않은 습관이 반복되면 신체의 병리적 증상이 만성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 불면증, 피로와 상열감 등으로 나타나며, 피부로 오는 증상 중 하나가 아토피 피부염이다. 따라서 이런 원인과 증상의 복합 요인을 고려하여 취약해진 부분을 보강하고 치료할 때 호전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 초기의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과 건조증이다. 이로 인해 나도 모르게 피부를 자꾸 긁게 되고, 긁으면서 피부조직의 손상이 일어나 빨갛고 오돌토돌하고 거칠어진다. 아토피가 여타 피부질환과 다른 점은, 곪거나 부풀거나 위치가 바뀌거나 수포가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종기나 두드러기, 포진성 질환으로 보는 것이 맞다. 성인 아토피가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얼굴이나 목, 팔꿈치 안쪽, 등이다. 닭살처럼 변하며 가려워서 긁다 보면 피부가 점점 더 검붉어지거나 각질이 생기고 두꺼워지고 오돌토돌해진다(태선화). 성인 아토피는 저녁부터 밤,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장애와 주간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음주 시, 또 땀을 흘렸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땀을 흘리고 난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고 곧바로 보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규칙적이고 바르게 하는 것이다. 이것만 잘 실천해도 증상은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혼자서 이겨낼 힘이 부족하고 피부 상태 악화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지체하지 말고 면역 상태를 바로잡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토피는 뚜렷한 진단의 근거가 되는 객관적 검사방법이 없으므로 가려움증, 특징적인 피부 병변의 모양과 분포, 알레르기 질환 유무 등을 기준으로 보는데 초기 증상은 기준에 부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벼운 증상도 아토피로 발전해서 자리 잡을 수 있으니 피부 상태를 지속 관찰하고 관리해야 한다.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간 증상만 근근이 누르다가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로 증상 억제조차 불가능해지면 병원을 찾을 것이 아니라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원인을 찾는 한의학적 아토피피부염 치료 
독한 스테로이드를 발라도 차도가 없던 만성 아토피를 치료하는 원리는 한의학적 원리는 무엇일까. 반복적으로 염증만 누르는 수준의 스테로이드 치료, 단순히 잠시 가려움을 덜 느끼게 하는 항히스타민 치료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결코 해답이 없다. 눈에 보이는 증상보다 그것이 나타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아토피 치료다. 아토피 환자의 피부 증상과 체질적 특성, 내부적 장기의 조화와 면역 시스템이 깨진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탕약, 환약, 약침, 등으로 개인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한의학적 약물치료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현재 증상에 맞춘 ‘증상 처방’과 그런 증상이 나타난 원인을 만든 체질적 취약을 보완해주는 ‘체질 처방’이다. 두 가지 모두 아토피 환자의 증상 완화와 근본적 치료를 위해 병행되어야 하나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몸에 무리가 없고 좋은 것은 체질 처방이다. 단순히 증상만을 잡는 처방만도 위험하고,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키거나 하는 양방 치료법은 아예 배제하는 것이 안전하며, 증상을 방치하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
<도움말=고운결 한의원 네트워크의 부산점 김판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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