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45 (금)
창녕군, 따오기 보호 위해 비상 합숙 돌입
창녕군, 따오기 보호 위해 비상 합숙 돌입
  • 조성태 기자
  • 승인 2020.02.26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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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관계자 코로나19 감염 우려

"관리 부족 시 폐사로 이어질 수도"
창녕군이 코로나19로부터 따오기 보호를 위해 비상 합숙에 돌입했다. 사진은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가 따오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코로나19 위협 속에 창녕군이 공들여 진행하고 있는 따오기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비상 합숙에 돌입했다.

창녕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따오기 및 관리자 보호를 위해 24시간 비상 합숙 근무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포늪생태관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람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인접 지역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리자 순환 감염을 예방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직원들이 비상 합숙 근무를 하기로 했다.

현재 복원센터는 올해 상반기 진행할 따오기 야생 방사에 대비해 따오기의 야생적응훈련이 한창이다. 또 따오기 번식에 대비해 산란, 부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기간이다.

만약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 중 1명이라도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복원센터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따오기 야생 방사를 비롯해 번식과 사육관리 등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되고 최악의 경우 따오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겨울철 발생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비상 합숙 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직원들의 24시간 비상 합숙 근무를 통해 코로나19를 원천 차단해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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