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9:28 (목)
확실한 행정 결정으로 도민 불안 잡아야
확실한 행정 결정으로 도민 불안 잡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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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가 하루 사이 12명이 늘어나 서서히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이 지난 25일 재개한 지 하루 만에 재폐쇄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지난 22일 창원시 첫 확진자인 수술실 근무간호사가 확진을 판정받고 곧이어 23일 한마음창원병원의 마취과 의사(경남 12번)가 확진을 받으며 임시 폐쇄됐었다. 이에 한마음창원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들은 외출이 금지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온상에 있다는 불안감에 떨 수밖에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즉각 대응팀이 현장 위험도 상황 평가를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한 결과 25일부터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방역 후 지난 25일 자가 격리 중인 의사 및 의료원 들을 고려해 일부 과를 제외하고 재개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다시 병원은 문을 닫았다. 이번에는 신생아실에 근무하는 자가 격리 중이었던 간호사가 확진자로 판정이 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시 갇힌 100여 명의 입원환자와 보호자며 또한 한마음창원병원을 찾았던 시민들은 오락가락하는 행정 결정 탓에 배로 커진 불안함을 안게 됐다.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보던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시점에 행정당국의 명확한 결정과 단호한 행정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안감이 지핀 작은 불씨를 더 크게 키우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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