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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경남 공공의료 기관 확충 시급하다
서부 경남 공공의료 기관 확충 시급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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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1천 명 이상 급속히 늘면서 권역별 공공의료 기관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10시 기준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 발생해 총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경남에는 국가 지정 음압병실이 4개, 음압병실은 5개 병원에 36개밖에 없어 격리병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지난 25일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7년을 맞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공공병원의 필요성이 더욱 느껴진다며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통해 감염병 대비와 지역 분산 치료, 공공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3만5천여 명, 사망자가 2천여 명이나 나온 것은 의료 시설과 의료 인력이 절대 부족해 환자들이 제때 진료 받지 못하고 방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서부경남에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해 우한 사태와 같은 감염병 확산을 미연에 차단해야 한다. 서부경남 인구는 경남 인구의 약 21.9%를 차지한다. 그러나 종합병원은 3개, 병원은 25개 밖에 없다. 2019년 기준 경남 지정 응급의료기관 37개 중 산청과 거창은 응급의료기관 자체가 없다. 경남 22개 공공의료기관 중 다수는 노인, 요양, 결핵 등 특수병원이며 서부경남 공공 종합병원은 단 1개뿐으로 의료 서비스 불평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비 서부경남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해야 한다. 따라서 지난 2013년 강제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해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남도와 진주의료원 노조 갈등 끝에 문을 닫은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해 예측할 수 없는 감염병 등 예방과 차단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재 개원 공공의료 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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