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7:39 (목)
원지리고분군 발굴현장 자문회의 개최
원지리고분군 발굴현장 자문회의 개최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2.24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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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적 승격 추진 일환

6세기 전반 토기 등 출토
25일 김해시가 주촌면 원지리고분군 학술발굴현장에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에 발굴한 M2호분 모습.

김해시가 금관가야 유일의 고총고분이 있는 원지리고분군(경남도 기념물 제290호)의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당 고분군에서 추가 학술발굴에 대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시는 25일 오후 2시 주촌면 원지리 산2-2에 위치한 해당 학술발굴현장에서 자문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삼강문화재연구원이 참여하는 이번 발굴조사는 가야유적에 대한 도비 보조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진행된다.

해당 발굴조사는 지난해 조사한 고총고분 M3호분 등에 이어 봉토분 M2호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M2호분은 매장시설의 평면이 장방형(직사각형)인 횡구식석실묘(앞트기식 돌방무덤)이고 봉토의 유실을 막고 묘역을 구획하는 용도의 호석이 봉토의 중간 높이에서 확인됐다.

해당 봉토의 규모는 호석을 기준으로 동서 직경 5.8m, 남북 직경은 6.3m이고 최고 높이는 약 1.8m이다. 그러나 도굴이 심해 석실묘의 뚜껑돌이 모두 사라졌고 석실 바닥 역시 절반 이상 파괴됐다. 벽석은 북쪽 단벽이 3단, 남쪽과 서쪽 단벽이 2단, 동쪽 장벽이 1단만 남아 있다.

석실 안에서도 도굴 때문에 남동쪽 모서리에서만 6세기 전반대의 토기가 출토됐고 도굴갱에서 금제 귀걸이 1점이 수습됐다.

봉토의 유실을 막기 위한 호석과 봉토를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박은 기둥구멍(주혈(柱穴))들이 확인됐다. 봉토의 가장자리에서 분묘 제사와 관련된 도랑(주구(周溝))도 조사됐다.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와 보완 사항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원지리고분군의 국가사적 승격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키 위한 것”이라며 “향후 학술대회 개최 등 원지리고분군의 국가사적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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