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사람!]라보니 베이커리 김창한 대표
[바로 이사람!]라보니 베이커리 김창한 대표
  • 류한열 기자
  • 승인 2020.02.24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유 동네 빵집에서 세계 최고의 맛을 굽습니다”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의 집’ 자랑
좋은 재료 써 당일 생산ㆍ소비 원칙

‘코리아 마스터 베이커리 팀 챔피언십’
고동훈ㆍ김만기 대표와 최우수상 수상
프랑스 세계제빵월드컵 결승 4위

“빵 맛을 더 내기 위해 늘 고민하죠”
고객 기분 좋게 가게 나갈 때 행복
김창한 라보니 베이커리 대표는 “고객이 빵이 맛있다고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김창한은 누구

□직장 경력

루반도르 과자점 (2002년~2006년)

드레곤 과저점 (2006년~2008년)

젠느 과자점 (2008년~2010년)

- 젠느 과자점 공장장

빠리지엥 과자점 (2010년~2013년)

- 빠리지엥 과자점 공장장

라보니베이커리 (2013년~현재)

- 라보니베이커리 운영



□활동 내역

제과기능장(2014년)

경남도지회 기술분과 위원(2014년~ 2018)

부산여자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2015년)

경남제과기능장협회 재무 (2017년 ~ 2020.02)

김해제과협회 이사 (2018년)

코리아 마스터 팀 베이커리 대회 최우승(2018년)

국가대표 선발(2019년)

제빵월드컵 아시아 대륙컵 우승(2019년)

세계제빵월드컵 본선 진출 및 세계4위(2020년)

김해제과협회 이사(2018년)



□봉사 및 기부 활동

김해 시청 복지과 기부 (2015년~ 2018년)

-롤케익으로 각종 단체 기부

새희망씨앗 기부(2016년~ 2019)

세아 직업 재활시설 기부(2015년 5월~ 2018년)

사예성 소망원 기부 (2018년 4월~ 2019.02)

동상지역 아동센터 기부(2018년 3월~ 현재)

조은노인요양원 기부(2019년~ 현재)

 

라보니 베이커리 앞에 선 김창한 대표가 빵을 만드는 직원 5명.
라보니 베이커리 매장 벽면에 걸려 있는 ‘프랑스 세계제빵월드컵’ 결승에서 수상한 4등 상패와 메달.

 

김해시 율하3로에 있는 작은 빵집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뽐내는 셰프가 매일 빵을 굽는다. 2013년 율하에서 문을 연 ‘라보니 베이커리(Rabboni Bakery)’의 오너 셰프 김창한(41) 대표는 ‘세계적인’ 동네 빵집으로 자리를 단단히 잡고 있다. 장유 지역에 소문난 빵집이다. ‘대한민국 제빵기능장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어 고객들은 빵집을 찾을 때 무한 신뢰를 보낸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프랑스 세계제빵월드컵 결승에서 4등을 했다. 그의 손끝에서 빚어내는 빵이 세계적인 맛을 품고 있다고 널리 알렸다. 김 대표가 2019년 세계제빵월드컵 아시아대륙 예선에서 우승해 한국 국가대표로 나가 거둔 기록이다. 그는 2018년 11월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주최한 코리아 마스터 베이커리 팀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상을 타 대륙별 예선에 나갔다.

김 대표는 프랑스 세계제빵월드컵을 대비해 1년을 준비했다. ‘한국 음악을 소재로 한 제품’을 주제로 모양과 맛,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여 프랑스 세계제빵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세계제빵월드컵은 ‘비에노아즈’ 파트를 맡은 김 대표가 ‘빵공예’를 맡은 울산 제과제빵학원 고동훈 원장, ‘바게트’를 맡은 창원 시티세븐 아뜰리에 김만기 대표와 팀을 이뤄 빛을 냈다.

김 대표가 25살부터 빵과 인연을 맺은 후 빵 철학을 가슴에 담고 있다. 그는 “빵을 맛을 더 내기 위해 늘 고민한다”며 “고객의 맛있다는 말을 최고의 보람으로 삼는다”고 말한다. “내 가족이 맛있게 먹도록 만들자”는 고운 생각을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는 늘 되새긴다.

그는 빵집에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를 빵 만드는 기술 외에 좋은 재료에서 찾는다. “재료 단가가 서너 배 비싸도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 가령 마가린보다 훨씬 비싼 버터를 쓰고, 식물성 팜유 대신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한다.” 김 대표는 좋은 재료는 정직을 나타내는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라보니 베이커리에서는 오늘 빵을 만들어 오늘 다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제품을 냉동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 신선한 빵이 소비자의 손에 그대로 전달되는 이유는 철저하게 당일 생산ㆍ소비 원칙을 지키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빵집을 운영하면서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은 건 아니다. “처음 율하에서 베이커리 문을 연 뒤 장사가 안돼 힘들었다”는 김 대표는 “직원과 함께 마음으로 빵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지역에 소문난 빵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객은 빵 속에 스민 정성을 반드시 알 것이라는 믿음이 제대로 맞아 들어갔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대형 빵집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이 넘친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빵집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정형화된 맛을 내는 프랜차이즈 빵집과는 고객층이 다르다는데 초점을 맞췄고, 빵 맛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흐르면 라보니 베이커리가 동네 빵집으로 이름일 날 것을 믿었다”고 말한다.

김 대표에게 빵을 만드는 일은 천직이다. 고객과 함께하는 김 대표는 10년 단위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25세에 빵과 인연을 맺어 35세(실제는 36세)에 개인 빵집을 열고, 45세에 자가 건물에 2배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55세가 되면 김해지역 최고의 빵집으로 발돋움할 힘을 기르고 있다.

라보니 베이커리에는 김 대표 외 5명의 직원이 빵을 만들고 있다. 동네 빵집의 규모로는 직원이 많다. 모든 직원이 김 대표의 장인 정신에서 나오는 빵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건 당연하다. 고객이 기분 좋게 빵집을 나가는 모습에 최고의 행복을 두고 있는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고객이 빵을 먹고 기분이 좋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자주 일러둔다.

리보니 베이커리는 연 매출은 5억여 원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정직한 빵맛을 유지하면 매출이야 자연스럽게 더 오르겠지만, 매출 향상보다는 율하 주민에게 더 나아가서는 김해시민에게 진정한 빵 맛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선다”고 말한다.

매장 관리는 부인인 김지현(37) 씨가 맡아서 웃음으로 고객을 맞는다. 오늘까지 라보니 베이커리가 장유 주민들의 마음에 빵 냄새를 살포시 적신 데는 부인의 덕이 컸다는데 김 대표는 큰 점수를 준다.

베이커리 이름인 ‘라보니’가 친근감을 준다. 순수한 우리말이겠거니 하고 찾아보면 뜻이 의외다. 유대교의 율법학자를 부르는 ‘랍비’와 같은 뜻을 가진 아람어(Aramaic language)다. 랍비는 유대교에서 선생님이란 뜻이 있다.

“라보니 베이커리에서 퍼지는 빵 굽는 냄새에 장유 주민들이 행복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는 김 대표는 “라보니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이 장유 주민의 마음에 신뢰의 표상으로 남기를 또한 소망한다”고 말한다.

김 대표가 얼굴에서 만드는 순수한 미소가 바로 라보니 베이커리의 상표라는 것을 매장을 찾는 고객이면 쉽게 알 수 있다. (김해시 율하3로 4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