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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에 민ㆍ관 신뢰 형성해야
코로나19 위기 속에 민ㆍ관 신뢰 형성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2.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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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7명이 추가로 확인돼 2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합천 5명, 김해ㆍ양산 1명이다. 현재 도내 17개 시ㆍ군 중 창원, 김해, 진주, 양산, 거제, 합천, 고성, 함양 등 8개 지자체서 확진자가 나왔고 해당 지역 도민들은 추가 확진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23일 도민들의 불안은 경남도청 홈페이지 접속 마비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경남도와 창원시가 코로나19 브리핑서 확진자의 구체적 동선을 공개하지 않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 방문이 집중된 것이다. 경남도는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을 공개하고 보다 빠른 동선 확보를 위해 역학조사 요원 10여 명 등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 시ㆍ군도 자체적으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즉각 공개하기로 했다.

위기상황을 극복할 때 가장 큰 위험은 내부 신뢰의 붕괴다. 정보를 숨기거나 공개한 사실을 믿지 못하게 될 경우, 변수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증가해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김경수 지사는 24일 브리핑을 통해 "확산 차단과 도민 안전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도민 여러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신천지 신도들이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보여 보안망이 또다시 뚫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다. 도는 도내 신천지교회 36곳, 신도 9천여 명을 파악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진주 등 일부 지역 신도들은 연락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로 번진 코로나 위기에 도내 모두의 신뢰 형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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