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8:37 (수)
김해서 코로나 의심 환자 정보 유출
김해서 코로나 의심 환자 정보 유출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2.23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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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퍼져… 일부 거짓

경찰, 출처 확인 위해 수사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적용

김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정보가 담긴 메시지가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김해시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의심 발생(김서)`란 제목의 메시지가 공유됐다. 김서는 김해서부경찰서를 줄인 표현이다. 메시지에는 지난 20일 오후 8시 19분께 김해 시내 한 마트 앞에 쓰러진 A 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져 해당 응급실이 폐쇄됐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현장에 출동한 김해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1명도 격리 조치됐다는 정보도 담겼다.

해당 정보는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 씨는 음성 판정을 받아 경찰관들은 격리 해제됐고 응급실도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메시지 마지막에 추가된 장유지역 신천지 집회 장소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메시지를 확인하고 출처와 전파 경로 등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관련 정보를 경찰관 등 공무원이 유출했을 경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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