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0:25 (토)
1월 경남 수출, 선박 호조 ‘증가세’
1월 경남 수출, 선박 호조 ‘증가세’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2.23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4억 1천200만 달러… 전년비 32.5%↑

중국 수출 2억3천300만 달러 28.5%↓

경남지역 1월 기준 수출이 선박 및 화학기계 등의 호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1월 경남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경남 1월 수출은 44억 1천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5% 증가했으며, 수입은 16억 6천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8% 감소해 무역수지는 27억 4천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선박(129.6%), 화학기계(156.0%), 냉장고(12.4%)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부품(-4.7%), 건설중장비(-31.8%), 항공기부품(-11.5%), 펌프(-2.9%), 타이어(-21.6%), 원동기(-2.2%) 등은 감소했다.

선박(129.6%)은 말레이시아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인도에 따른 실적이 반영됐으며, 화학기계(156.0%)는 카자흐스탄의 원유플랜트 공사 기성금 회수에 따른 실적 반영으로 증가한 반면, 건설중장비(-31.8%)는 미국, 벨기에, 중국, 인도 등의 물량 감소로 전년도 2월부터 금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106.7%), 중남미(34.1%), 아프리카(756.8%)는 선박, 중동(4.1%)은 화학기계 등의 수출로 증가한 반면, 북미(-12.4%)는 자동차 부품, 유럽(-55.9%) 및 대양주(-40.4%)는 선박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상위 수출국 중 선박 물량이 증가한 말레이시아(16억 4천만 달러), 파나마(1억 7천만 달러), 라이베리아(1억 9천만 달러)와 화학기계 수출 카자흐스탄(3억 7천만 달러)을 제외한 미국(-12.7%), 중국(-28.5%), 일본(-12.2%), 독일(-40.3%), 영국(-80.2%) 등 대부분의 주요 수출국이 감소했다.

경남지역 1월 수입은 전년 대비 12.8% 감소한 16억 6천500만 달러로 철구조물(159.6%), 펌프(11.1%), 선박용부품(146.6%) 등이 증가했으나, 최대 수입 품목인 천연가스(-22.9%)와 유연탄(-52.4%) 등의 물량이 줄어들어 전체 수입은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2억 3천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5% 감소했고, 수입은 3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0% 증가해 무역수지는 1억 5천7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에서 건설중장비(-44.5%), 자동차부품(-27.8%), 원동기(-28.9%), 펌프(-43.8%), 밸브(-11.5%) 등 기계류 관련 품목이 감소했으며, 조선기자재용 철구조물(165.3%)의 물량 증가로 수입은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륙 물류 및 항구 통관 차질, 현지 공장 가동 중단 등 수출업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장기화 될 경우, 경남지역 수출 부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