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24 (목)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도민 힘 모아야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도민 힘 모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2.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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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구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이틀 뒤인 20일 경남에서 2명의 확진자가 최초로 확인됐다. 이어 21일 2명, 22일 3명, 23일 8명으로 도내 확진자는 순식간에 총 15명으로 늘었다. 지역도 창원, 진주, 거제, 양산, 합천, 고성, 함양 등 다양하다. 31번 환자 발생 후 광역자치단체 기준 전국 모든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오기까지 불과 5일이 걸렸다. 23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코로나 확진자는 602명, 사망자는 5명이다.

우려하던 지역사회 감염은 이미 시작됐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9일과 16일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경남도민 여럿은 벌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격리 전 도내 신천지 교회 교육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창원서 포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내 슈퍼 전파자 발생도 우려된다.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 되자 감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도민 개개인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시해졌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예방을 생활화하고 이동 경로도 최소화해야 한다. 대규모 집회ㆍ행사 참여 등 단체활동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단순 감기몸살 등 증상에 성급히 병원을 찾지 말고 3~4일 집에서 경과를 살필 필요도 있다. 확진자, 의사 환자와의 접촉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보건소 등에 문의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 지방정부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도내 각 기관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과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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