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생취나물 전국서 첫 미국 수출
하동 생취나물 전국서 첫 미국 수출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0.02.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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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청학농협 200㎏ 선적

LA마르퀴즈, 맛밤 이어 수입

630개 농가, 매년 54억원 소득

군, 효자 종목 하나 더 늘어
하동 취나물 사업체에서 직원이 포장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청정 지리산의 봄 향기를 머금은 하동산 생취나물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군은 20일 횡천면 지리산청학농협에서 지리산 청학골 일원에서 생산된 생취나물 200㎏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취나물은 생으로 수출하기가 까다로워 주로 건조 형태로 수출됐으나 지리산청학농협(조합장 박한균)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취나물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생취나물을 수입하는 업체는 미국 LA에 있는 마르퀴즈(대표 신건진)로 지난해 11월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한 북미시장개척단이 LA에서 발굴한 메이저급 신선농산물 수입 업체다.

마르퀴즈는 지난 연말 생밤을 필두로 하동산 친환경 신선농산물과 맛밤과 같은 가공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생취나물을 수입하게 됐다.

미주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LA는 한국인과 아시아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테스트 마켓의 의미를 지녀 LA에서 인기있는 농ㆍ특산물이 북미시장의 성공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가 돼 향후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생취나물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취나물 주산지인 하동에서는 적량ㆍ청암ㆍ악양ㆍ양보면 등 청정 지리산 일원 630농가가 110여㏊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2천440여t의 취나물을 생산해 54억 원(2019년 기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취나물은 비타민C와 아미노산ㆍ칼륨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성인병과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며, 두통 완화와 뇌 활성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하동산 취나물은 지리산의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미국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출 효자 종목이 하나 더 생겨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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