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51 (금)
창원 아파트 역대 최고가 찍었다
창원 아파트 역대 최고가 찍었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2.1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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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경기 이어 전달

의창구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84㎡ 8층

지난달 7억5천900만원 거래 정점 치솟아

성산ㆍ의창구 인기 아파트 집중 고공행진

미분양도 1년 사이 1천425가구 줄어들어

“심상찮은데….” 창원의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창원의 강남으로 불리는 성산구를 중심으로 의창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서울 전역에 걸친 규제조치로 인한 경기도 수원, 용인, 성남시가 풍선효과에 따른 급등세가 논란인 가운데 그 여파가 창원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위치한 ‘창원 센텀 푸르지오’(전용면적 84㎡ㆍ20층)는 지난달 5억 8천만 원에 거래됐다. 성산구 역대 최고가(전용면적 84㎡ 기준)로 지난해 12월에 거래된 5억 3천만 원에 비해 5천만 원 상승했다.

또 학군 등 주거 적지인 성산구 성주동 푸르지오 프리빌리지 등은 매물이 바닥난 상태다.

성산구와 인접한 의창구에서도 최고가가 나왔다. 의창구 용호동의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전용면적 84㎡ㆍ8층)는 지난달 7억 5천9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창원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용지 아이파크’(전용면적 84㎡ㆍ20층)는 7억 5천만 원에 거래된 뒤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공급물량이 많고 창원신도시가 아닌, 구 마산과 진해지역과는 달리 공급물량이 거의 바닥난 성산구를 중심으로 해 의창구까지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과 함께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2018년 12월 6천754가구에서 지난해 12월 5천329가구로 1년 새 1천425가구나 감소했다. 지역별로 미분양이 제로 수준인 성산구(9가구)를 비롯해 △진해구 200가구 △의창구 312가구 △회원구 510가구 △합포구 4천298가구 등이다. 전국 최고의 황금시장인 창원이 제조업 불황여파로 집값이 꺾인 후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를 중심으로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창원 성산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공급물량이 많았던 구마산지역(회원구ㆍ합포구)과는 달리 최근 3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성산구는 지난해부터 매매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활황기 때의 매매가로 회복했다”며 “편의시설과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곳은 연초부터 연일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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