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50 (목)
코로나19 영남권 붕괴… 경남 긴장
코로나19 영남권 붕괴… 경남 긴장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2.1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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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서 31번째 확진자 발생

해외여행력ㆍ확진자 접촉력 없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확대 우려

경남은 확진자ㆍ자가격리자 0명

코로나 청정구역이었던 영남권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남지역도 한층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대구에서 A씨(61ㆍ여)가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외여행력과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29번ㆍ30번 부부환자와 31번 환자다.

A씨가 다녀갔던 보건소, 병원, 약국, 신협, 호텔 등은 즉시 폐쇄ㆍ휴업에 들어갔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정구역이었던 영남권이 붕괴되고 31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가 방대하자 경남도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도내 육아카페의 한 회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돌아다닌 31번 환자 경로에 경남도민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바깥 외출을 자제해야 겠다”고 글을 남겼다. 이외 SNS상에서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창원시민 이모 씨(51)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생활권인 대구에서 발생해 놀랍다”며 “마스크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국내에서 어제와 오늘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3명 나왔고 유사한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국자 검역과 접촉자 자가격리 등 봉쇄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책도 지역사회 감염 대비책을 같이 가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전면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 방문자와 의료기관, 일반 국민의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경남은 18일 오후 5시 기준 의사환자 471명(음성 469명, 검사 중 2명), 능동감시자 165명, 확진자ㆍ자가격리자 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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