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9:21 (목)
김해사회복지사 회장 김진경 “김해 사회복지사 자존감 높이는데 힘써야죠”
김해사회복지사 회장 김진경 “김해 사회복지사 자존감 높이는데 힘써야죠”
  • 류한열 기자
  • 승인 2020.02.18 2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로! 이 사람

김진경 회장
<김해시 사회복지사협회>

2월 초부터 복지사 구심점 역할
“민ㆍ관 복지사 한마음 만들 것”

실질적 처우 개선에도 관심 커
노인복지 혼란기 극복도 큰 숙제
3월 중순 이ㆍ취임식 개최 예정
김진경 김해시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목소리를 잘 대변해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한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가 사라지고 수혜자가 받는 실질적인 복지의 질이 높아진다.”

김해 지역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행복한 미소를 만들어가는 김해시 사회복지사협회 김진경(54) 회장. 김 회장은 지난 2월 초부터 김해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을 맡아 사회복지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김해 사회복지사협회에는 사회복지사 181명이 등록해 있다. 김해 지역에는 600여 명의 사회복지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사회복지사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김 회장의 온화한 미소에서 지역 사회복지의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다.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개선돼야 복지 수준이 더 올라간다. 사회복지사의 자존감이 높을 때 수혜자의 자존감도 동시에 높아진다”는 김 회장은 지역 복지 향상에 관심이 크다. 김 회장은 현재 진영읍 본산리에서 ‘김해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해시 복지 체계는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 김해시복지재단 소속 복지관은 8곳이다. 노인종합복지관인 김해시노인복지관, 김해시동부노인복지관, 김해시서부노인복지관 3곳과 구산사회복지관, 시니어클럽, 여성센터, 청소년수련관,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자체 운영 복지관이다.

2019년 김해시 사회복지사협회 제1회 정기총회.
2018년 사회복지사의 날 포토존 이벤트.

 

김해에는 장기요양기관으로 노인요양시설 15곳, 주야간보호센터 37곳, 방문요양ㆍ방문목욕 시설 100여 곳이 있다. 청소년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시설, 모자(아동)보호시설 등이 또한 있다.

김 회장은 “김해 등 전국 8개 시에서 노인돌봄종합서비스가 생활지원사가 투입되는 맞춤형돌봄서비스로 바뀌면서 서비스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어르신이 매일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병원 등에 갈 때 교통편이 제공 안 돼 불편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장기요양서비스와 돌볼서비스, 재가서비스 사이에 빈틈이 많아 복지에 누수가 있다”며 “서비스 간의 애매모호한 영역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노인복지의 혼란기를 지적했다.

김 회장은 민간과 지자체 운영 복지시설이 서로 보완돼야 복지의 틈이 줄어든다고 믿는다. “민간과 지자체 시설에 소속된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사회복지사협회가 돼야 한다”는 김 회장은 “민ㆍ관 복지시설 사회복지사 간의 처우 차이를 메꾸는 일도 시급하다”며 회원들의 실질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이 관심을 두는 노인복지 분야는 전반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자칫 노인복지 분야에 공급이 많아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는다.

김해시 사회복지사협회의 이웃 기부 행사.
김해노인복지센터의 이동 목욕차.

 

김 회장은 “노인복지는 모든 사람이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어떻게 잘 맞을 것이냐에 초점이 있다”며 “웰다잉을 할 수 있도록 성심껏 도와주는 노인복지는 앞으로 더욱 중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사회복지사에게 무얼 해줄 것인가”를 고심하는 김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실제적인 처우를 개선하는데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회복지사의 날엔 모든 지역 복지사들이 한 자리에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해시 사회복지사협회는 2017년 9월 27일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첫발을 떼고 초대 회장은 문희우 김해요양보호사교육원 원장이 맡았다. 김해시 복지사협회는 도내 시 가운데 가장 늦게 창립됐다.

김 회장의 취임식은 3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