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40 (토)
“유치원 교사 갑질 피해 외면 말아야”
“유치원 교사 갑질 피해 외면 말아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2.17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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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 기자회견
갑질 체험분원장 무처벌 지적

현관서 항의 삭발식도 진행
도교육청 “징계위 열어 조치”
전교조 경남지부가 17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갑질 관리자 인사조치를 요구한 후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17일 유치원 갑질 관리자 인사조치 요구에 경남교육청이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경남지부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의 발단은 도교육청 직속 김해체험분원 분원장의 비민주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사 피해가 심각했다”며 “분원 교사들은 유아특수교육과장에게 피해를 폭로하고 올바른 지도감독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해당과장을 찾아가 갑질피해를 호소하고 올바른 지도를 요구했으나, 과장은 이를 받아 주지 않았고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안으로 축소하고 덮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교육청에서 발표한 ‘2019 갑질 근절 대책 추진 계획’에서 갑질 가해자는 ‘무관용 원칙의 단호한 징계’ 또는 ‘직무 배제’ 하도록 돼 있다”며 “교육청은 3월 1일 자 교육공무원 인사를 했지만, 징계위원회가 3월로 늦어지면서 분원장과 해당 과장은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도교육청 현관에서 항의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분원장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서 징계가 확정되면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은 유치원 관리자 갑질 의혹이 제기된 이후 TF를 구성해 갑질 전수조사를 위한 절차를 추진하는 등 유치원의 민주적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지부는 지난해 김해체험분원 분원장의 비민주적 교육과정 이행으로 교사들이 갑질 피해를 당했다며 피해 근절을 위한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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