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29 (금)
베트남 귀국 40대 숨지자 부산 공포
베트남 귀국 40대 숨지자 부산 공포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0.02.17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슴 통증 호소… 코로나19 `음성`

부산의료원 폐쇄 4시간 만에 해제

국내 확진자 30명ㆍ경남은 0명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40대 한국인 남성이 귀국 직후 부산서 숨지자 부산지역이 한순간 긴장했다. 보건당국의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경찰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께 A 씨(47)는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부산 연제구로 이동하다 오전 8시 40분쯤 가슴 통증과 구토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출동한 119에 의해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병원은 A 씨가 베트남 여행 이력을 감안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부산의료원은 오전 9시 45분부터 긴급 폐쇄됐다. 이 남상과 함께 함께 응급실을 출입했던 의료진과 경찰관 2명 등 10여 명도 격리됐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 오후 2시께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2시 10분께 부산의료원 폐쇄와 접촉자 격리도 해제됐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부산의료원 사망 남성은 코로나19 의심 사례가 아니었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지만 베트남 여행력이 있기 때문에 안전상 검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동아대병원 응급실도 기침과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미국인 남성의 코로나19 역학 조사로 인해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일시 폐쇄된 바 있다.

한편, 17일 기준 신종 코로나19는 국내에서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0명이 격리 중에 있다. 10명은 퇴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