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20 (금)
연극 ‘보증금 오백에 삼십’ 7평짜리 원룸 속 우리네 이야기
연극 ‘보증금 오백에 삼십’ 7평짜리 원룸 속 우리네 이야기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2.17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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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김해서부문화센터
‘보증금 오백에 삼십’의 주인공들이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증금 오백에 삼십’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서울 생활을 하게 된 대학생, 성공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에게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은 꿈을 향한 출발이자 벗어나고 싶은 현실이다. 어쩐지 씁쓸한 우리 현실이지만 이를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가득하게 연출한 연극 ‘오백에 삼십’이 김해를 찾는다.

‘보증금 오백에 삼십’은 오는 22일 오후 3시와 7시, 23일 오후 2시와 6시에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극은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0만 원짜리 돼지빌라 입주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코믹 서스펜스 장르의 극은 생계형 등장인물을 코믹하게, 또 인간미 넘치게 등장시켜 내용을 박진감 넘치게 전개한다.

돼지빌라 입주민들은 7평짜리 원룸에 다닥다닥 붙어살면서 인정 많은 이웃과 부대끼며 정을 나누며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극의 전개가 빠르게 고조된다.

극은 별일 아니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잘 표현해 냈다.

연출자 또한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0만 원이 되지도 않는 원룸에서 살며 꿈을 키워 왔고 그 당시의 이야기를 극에 담아냈다. 극은 사회적 약자, 을이라는 입장을 풍자적으로 잘 풀어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물한다.

전석 3만 원/ 8세 이상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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