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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스튜어트 "이재학 그리워"
전 NC 스튜어트 "이재학 그리워"
  • 연합뉴스
  • 승인 2020.02.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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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마이너리그 코치로 제2 인생

선수 훈련 도와… 류현진과 구슬땀
NC 다이노스 시절 스튜어트. /연합뉴스

 

류현진(33)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엔 유독 한국 야구와 인연이 깊은 이들이 많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야수 앤디 번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에서 초청 선수로 훈련하고 있고, 한국계 길 킴 코치는 메이저리그 정식 코치로 승진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KBO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던 우완투수 필립 오몽도 있다. 토론토 마이너리그 코치로 이번 스프링캠프에 초청 코치로 합류한 재크 스튜어트(34)도 한국 야구와 인연이 깊다.

스튜어트 코치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15년 NC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2016년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후 스튜어트 코치는 미국 마이너리그 여러 팀을 거친 뒤 지난해 6월 은퇴 후 친정팀 토론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7일(한국시간) 토론토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스튜어트 코치는 "현재 토론토 구단에서 배팅볼을 던져주고 영상 분석을 하는 등 다양한 역할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며 "이곳에 합류하기 전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염도 깨끗하게 밀었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당시 미국과는 다른 관점에서 야구를 바라봤는데, 이런 경험이 다양성을 추구하는 토론토 구단의 코치가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코치는 "NC에서 함께 생활했던 이재학, 나성범, 김태군 등 옛 동료들이 기억난다"며 "당시 좋은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토론토 구단이 거꾸로 아시아 야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구단 내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스튜어트 코치는 "한국이나 일본은 배팅볼 투수를 별도로 고용한다"라며 "토론토 구단도 이런 아시아 야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런 환경적인 변화로 내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활동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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