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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마애약사여래좌상 유형문화재 지정
고성 마애약사여래좌상 유형문화재 지정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2.16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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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산 북쪽 350m 지점

고성군 특색 잘 보여줘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고성 마애약사여래좌상.

 

고성군 거류면 거산리 산43번지 일원에서 발견된 고려 전기로 추정되는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이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은 거류산 북쪽 해발 350m 지점으로 크기 약 5m의 큰 바위 서쪽 평평한 면에 높이 254㎝ 크기로 새겨져 있으며, 얇은 선으로 새긴 신체 위에는 가사(袈裟)가 이중착의(二重着衣)로 걸쳐진 형식이다. 상반신을 보면 오른손을 어깨까지 들어 올린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고 있으며, 왼손에 보주(寶珠ㆍ장식구슬)를 든 약사불이다.

하반신은 큰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의 무늬(복련ㆍ覆蓮)가 새겨진 대좌(臺座)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로 좌선한 형태다.

마애약사여래좌상의 주요 특징은 둥글넓적한 얼굴에 과장된 이목구비, 짧고 선명한 목의 삼도(三道), 부조(浮彫, 돋을새김)로 새긴 머리와 얇은 선으로 표현한 몸 등이다. 이는 고려 시대 전기 마애불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의 특색을 보여주는 매우 가치 있는 마애약사여래좌상에 대해 앞으로 경남도 문화재로서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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